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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엔지니어링 기술

예정가격, 표준품셈, 일위대가

공공공사에서 예정가격을 작성할 때 기본이 되는 것은 표준품셈입니다. 예정가격은 공공공사 낙찰가격의 상한선입니다. 따라서 예정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써낸 업체는 공사를 수주할 수 없습니다.

 

원래 예정가격은 평균적인 가격을 책정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어떤 건축물을 시공할 때 공사비는 건설회사마다 달라질 것입니다. 그런데 모든 건설업체들의 공사비를 조사해서 평균적인 가격을 알 수만 있다면 이 가격을 낙찰 가격의 기준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이 평균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써낸 업체에게 공사를 준다는 것은 불합리한 것이겠죠?

예정가격은 이 평균가격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물가는 계속 상승하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평균 가격을 매번 조사하기는 어렵습니다(지금은 표준시장단가를 조사합니다. 왜? 표준시장단가(실적공사비)). 따라서 대표적인 작업들에 들어가는 재료 및 노무, 장비 등의 수량을 조사해 놓고, 이 수량에 현재 시점의 단가를 적용하면 현재 시점의 평균적인 공사비를 산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정가격은 원래 수량과 단가를 분리해서 산출하는 것이고, 표준품셈은 각 작업에 소요되는 수량 정보인 셈입니다. 표준품셈을 활용해서 어떻게 평균적인 가격을 산정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표준품셈

표준품셈은 건설공사 중 대표적이고 보편적이며 일반화된 공종, 공법을 기준으로 단위작업 당 소요 재료수량, 노무량, 장비사용시간 등을 수치로 표시한 것입니다. 표준품셈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산하 공사비원가관리센터(https://cost.kict.re.kr/#/)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표준품셈에 관한 자료는 건설기술정보시스템(https://www.codil.or.kr/codil.do)에서도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표준품셈에 있는 정보는 표준적인 수량에 대한 정보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수많은 현장을 조사해서 각 단위 작업에 재료와 노무량 등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조사해서 결정합니다. 따라서 시간이 걸립니다. 이것이 표준품셈의 근본적인 문제의 시작입니다.

원가계산에 의한 예정가격 산정은 표준품셈을 이용합니다. 표준품셈에는 단위 작업별로 표준적인 재료수량 및 노무품, 장비 사용시간 등의 표준적인 데이터가 있습니다. 공사비를 계산하려면 이 품셈 수량에 단가를 곱해야 합니다.

단가정보는 공인된 기관이 발표한 정보를 사용합니다.

 

일위대가표

표준품셈을 이용해서 단위작업의 공사비를 산정하려면 단가 자료를 적용하기 쉽게 일위대가표를 작성합니다. 일위대가(一位代價)는 단위 공사에 소요되는 재료비와 노무비를 계산한 값을 의미하는데, 말 그대로 수량 단위 당 비용을 산정한 것입니다.